한 달 새 8건, 엔시노 주택절도 비상…용의자 체포 한 건도 없어
엔시노 지역 주택가에서 연쇄 절도범죄가 발생하면서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10시~11시 사이 엔시노 주택 2곳 이상에 신원미상 용의자들이 침입했다. 우선 이날 오후 10시15분쯤 4800 발리나 드라이브 주택에 방범 알람이 울렸다. 알람이 울린 직후 주택 소유주는 방범카메라 영상에서 누군가 뒷마당을 달려가는 모습을 봤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LAPD 측은 “절도범이 주택에 침입한 것은 확인했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가져갔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오후 10시45분쯤 3500 알라나 드라이브 한 주택에도 1층에 누군가 큰 소리를 내고 침입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을 수색했지만 용의자를 발견하진 못했다. 한편 이날 주택 2곳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하기 전 인근 16700 모리슨 스트리트 한 주택도 절도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용의자는 4살 여아와 유모가 있는 집에 침입해 디자이너 가방과 다른 귀중품을 훔쳐 달아났다. LAPD 측은 용의자가 라틴계 남성으로 야구모자, 스키마스크, 검은색 셔츠를 입고 있었다고 전했다. 엔시노 지역에서는 최근 한 달 사이 8건 이상의 주택침입 절도범죄가 벌어졌지만 용의자는 한 명도 체포되지 않았다. 경찰은 연쇄절도 가능성을 열어둔 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주택절도 용의자 주택절도 비상 용의자 체포 주택침입 절도범죄